[갓생살기:심리학공부] 상담이론 게슈탈트상담 인간관 게슈탈트란

인간관
Perls의 게슈탈트 상담은 Lewin의 장이론(field theory)과 실존주의 및 현상학적 접근의 기본 전제를 따르고 있다. 다시 말해, 게슈탈트 심리학은 개체의 욕구나 감정, 그리고 환경조건 및 상황 간의 상호작용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르윈의 장이론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으며 행위와 감정 및 생각에 대한 개인의 책임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현상학 및 실존주의와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게슈탈트 상담은 그 명칭처럼 인간의 삶에서 전체성, 통합,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게슈탈트 상담에서 인간은 ‘마음과 몸이 이분화된 존재가 아니라 전체로서 기능하는 통합적인 유기체’로 보았고 Perls는 인간 유기체에 대해 ‘우리는 간이나 심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간이고 심장이고 뇌다. 그러나 이것도 틀린 것이다. 우리는 부분들의 합이 아니라 전체의 협응이다. 우리는 몸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몸이다. 우리는 어떤 사람인 것이다.’와 같이 표현한 바 있다. Enright는 게슈탈트 상담의 기본 가정에 대해 자신의 삶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문제를 해결에 나갈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유기체가 자기 내부 또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완전히 인식할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자기 조절 능력이 형성된다는 의미로 인간의 긍정적인 성장과 변화에 필요한 자원이 다름 아닌 자기 자신 안에 있음을 나타낸다. 펄스는 ‘자신에게 가장 긴급하게 필요한 게슈탈트를 끊임없이 완성해가며 매 순간 경험하는 환경적 장에서 살아간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인간을 현상학적이고 실존적인 존재로 해석하였고 다른 인본주의자들처럼 인간에 대해 ‘낙관적이고 능력 있는 존재’, ‘완성 혹은 해결을 추구하는 경향을 지닌 존재’로 보았다. “모든 사람, 모든 식물, 모든 동물은 오로지 한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실현하는 것이다.”라는 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의 삶에서 자아실현을 매우 중시하였다. 그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선하고 자신의 삶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으며 건강한 사람은 생존과 과업을 생산적으로 해나가고 직관적으로 자기 보존과 성장을 향해 움직인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게슈탈트 상담에서는 인간을 현재 중심적이고, 전체적이며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 잠재력을 각성할 수 있는 존재로 본다. ‘현재 중심적’이란 지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의 환경 속에서 자기 행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전체적’이라는 것은 인간의 행동을 육체, 정신, 환경 등의 단편적인 요소나 그 합에 의한 것으로 보지 않고 각 요소들이 역동적으로 상호 관련되어 나타나는 하나의 전체로서 이해함을 의미한다. 

게슈탈트(Gestalt)는 전체(whole), 형태(configuration) 혹은 모습을 의미하는 독일어로, 여기에는 형태를 구성하는 개별적 부분들이 조직화되는 방식이 내포되어 있다.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개체는 어떤 자극에 노출되면 그것들을 각각의 부분으로 보지 않고 완결, 근접성, 유사성의 원리에 입각하여 자극을 하나의 의미있는 전체로 만들어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다. 즉, 게슈탈트란 개체가 자신의 유기체 욕구나 감정을 하나의 의미 있는 행동 동기로 조직화하여 지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게슈탈트는 상황과 환경을 떠나 그 자체로서 존재한다기보다는 서로의 상호작용을 통해 그 상황에서 형성된 것이다. 개체는 단순히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게슈탈트를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자신의 욕구나 감정, 그리고 환경조건과 맥락 등을 고려하여 가장 매력 있는 혹은 절실한 생동을 게슈탈트로 형성하는 것이다. 개체가 게슈탈트를 형성하는 이유는 욕구나 감정을 환경과의 접촉을 통해 하나의 유의미한 행동으로 만들어 실행하고 해소함으로써 완결 짓기 위함이다. 단 개체의 욕구나 감정이 아니라 개체가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자신이 처한 환경을 고려하여 그 상황에서 실현 가능한 행동 동기로 지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개체는 게슈탈트를 형성함으로써 자신의 모든 활동을 조정하고 해결해나간다. 건강한 삶이란 분명하고 강한 게슈탈트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자연스러운 유기체 활동을 인위적으로 차단하고 방해함으로써 게슈탈트 형성에 실패하면 심리적 신체적 장애를 겪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