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6) 빈 의자 기법
게슈탈트 상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법 가운데 하나로, 현재 상담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과 상호 작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때 사용한다. 여기서 내담자는 그 인물이 맞은편 빈 의자에 앉아 있다는 상상을 하며 대화 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대화는 그 인물에 대하여 말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막연히 어떤 사람에 대해 기술하는 것보다 그 사람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자신과 그 사람과의 관계를 직접 탐색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한 행동적 상호작용을 통하여 문제 해결도 가능하다. 또한 빈 의자 기법을 통해 내담자는 다른 사람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명료화할 수 있고, 새로운 행동을 시험해볼 수 있으며, 역할을 바꾸어 가며 대화를 해 봄으로써 상대편의 시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빈 의자 기법은 타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억압된 부분 혹은 개발되지 않은 부분들과의 접촉도 가능하게 해 준다. 이때 내담자는 자기 내면의 어떤 부분에 대해 추상적으로 말하는 것보다 그것을 빈 의자에 앉혀 놓고 직접적으로 대화함으로써 자신의 내면세계를 더욱 깊이 탐색할 수 있게 된다.
(7) 꿈 작업
게슈탈트 상담에서는 꿈을 내담자의 욕구나 충동 혹은 감정이 외부로 투사된 것, 즉 꿈에 나타나는 인물이나 사물들은 모두 내담자의 소외된 자기 부분들이 투사되어 상징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본다. 그리므로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투사된 것들을 동일시하게 함으로써 지금까지 억압하고 회피해 왔던 자신의 욕구와 충동, 감정들을 다시 접촉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꿈 작업을 할 때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투사된 부분들과 더욱 활발한 접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꿈이 마치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인 것처럼 상상하면서 꿈의 각 부분을 연기해 보게 한다.
(8) 자기 부분 간의 대화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인격에서 분열된 부분들을 찾아 서로 대화를 시도하도록 함으로써 분열된 자기 부분들을 통합시킬 수 있다. 내담자의 대표적인 내적 분열은 '상전'과 하인 대립과 같은 양상을 띠는데, 상전은 정신분석 이론의 초자아와 비슷한 개념으로 주로 하인에게 명령과 도덕적인 요구를 하는 반면, 하인은 수동적이고 반항적이며 상전의 비난에 대해 변명이나 회피를 하면서 상전에 대항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상담자는 이러한 내담자의 분열된 자기들을 빈 의자에 바꾸어 가면서 앉히고 서로 간에 대화를 시키는데, 이를 통해 내담자의 무의식적이고 내적인 대화를 의식적이고 외적인 대화로 만들 수 있으며 대화를 통하여 서로 간의 갈등을 줄일 수 있다.
(9) 현재화 기법
현재화 기법은 과거 사건을 현재 일어나는 사건인 것처럼 체험하게 해 줌으로써 과거 사건과 관련된 내담자의 생각이나 감정, 욕구, 환상, 행동 등을 지금-여기에서 일어나는 현상들로 다를 수 있게 하는 기법이다. 미래에 예기되는 사건에 대해서도 막연한 예상이 아니라 마치 그런 사건이 지금-여기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현재화시켜 다룸으로써, 내담자로 하여금 공상적 차원이 아니라 현실적 차원에서 문제를 직면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즉, 현재화 기법은 개체가 예상하는 부정적 상황이 실제 지금-여기에서 벌어졌다는 가정하에 개체로 하여금 현실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내담자에게 자신의 문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10) 실연
실연(enactment)이란 내담자에게 중요했던 과거의 어떤 상황이나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장면들을 현재 발생하고 있는 장면으로 상상하면서 상황에 적합한 행동을 실제로 연출해 보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 패턴들을 발견할 수 있고 회피해 왔던 행동들을 인식하고 탐색해 볼 수 있게 된다. 자신의 문제에 대해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대신, 문제의 내용을 구제화시킴으로써 현실적으로 다룰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실연은 자각을 증진시켜 주고, 미해결 과제를 완결시켜 주며, 양극성을 다룰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과거의 행동 패턴을 수정하여 새로운 행동 방식을 시도하고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상담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11) 자각의 연속
자각의 연속은 지금-여기에서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연속해서 알아차리는 것으로, 이때 가치 판단이나 비판은 배제되어야 한다. 자각의 연속은 현재 순간에 중요한 개인과 '환경'의 현상들을 자각하는 것, 중요한 현상에 충분히 집중하여 몰입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해결되고 나면 다음 현상으로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르는 것 등을 포함한다.
이는 Perls의 "생각을 버리고 감각으로 돌아오라!"라는 말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내담자로 하여금 증상이나 문제의 원인을 알아내려는 노력을 중단시키고, 자기 행동의 '무엇'과 '어떻게' 를 발견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자신의 경험 및 감정의 깊은 곳과 접촉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____________3 phycolog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갓생살기 : 심리학공부] 행동주의의 발달과정 (0) | 2023.06.30 |
---|---|
[갓생살기: 심리학공부] 게슈탈트 상담에서 상담의 기법 1 (0) | 2023.06.24 |
[갓생살기: 심리학공부] 게슈탈트 상담에서 접촉과 접촉경계의 혼란 (0) | 2023.06.19 |
[갓생살기: 심리학공부] 게슈탈트 상담 이론의 개념 중 두번째 (0) | 2023.06.16 |
[갓생살기:심리학공부] 상담이론 게슈탈트상담 인간관 게슈탈트란 (0) | 2023.05.30 |
- Total
- Today
- Yesterday